첫돌을 맞이한 아이는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처음으로 혼자 서거나 걷기 시작하며, 손과 손가락을 정교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언어 발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간단한 단어를 말하고, 감정 표현도 풍부해집니다. 부모는 아이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여 성장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2025년 최신 육아 연구를 바탕으로 첫돌 아이의 발달 특징을 신체 발달, 인지 및 언어 발달, 사회성 및 감정 발달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돌 아이의 신체 발달 특징
첫돌이 지난 아이는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출생 시의 세 배 정도로 증가하며, 키는 약 1.5배 성장합니다. 이 시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혼자 서거나 가구를 잡고 몇 걸음 걷는 아이들이 많아지며, 일부는 스스로 걷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동일한 속도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므로 15개월까지 걷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능력도 급격히 향상됩니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으며, 컵을 잡고 물을 마시거나 숟가락을 사용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스스로 음식을 집어 먹으려는 행동이 증가하며,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물건을 탐색하려는 경향도 강해집니다.
감각 발달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촉각과 미각이 더욱 예민해집니다. 다양한 질감의 물건을 만지거나 입에 넣으려는 행동이 증가하고, 음식의 맛과 식감을 탐색하려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이갈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평균적으로 8~12개의 유치가 나며, 부드러운 고형식을 씹을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도 커집니다. 가구 모서리를 보호하고, 작은 물건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침대나 소파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돌 아이의 인지 및 언어 발달
첫돌이 지나면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더욱 깊이 탐색하며,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영속성 개념'이 발달하여 눈앞에서 사라진 물건이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숨겨진 장난감을 찾아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언어 발달도 빠르게 이루어져 평균적으로 1~3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엄마", "아빠", "맘마" 같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여 "안녕~ 해봐"라고 하면 손을 흔드는 등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손짓과 바디랭귀지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을 흔들어 "안녕"을 하는 행동이 증가합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아이와 자주 대화하고 책을 읽어주며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말을 걸어주는 것이 아이의 언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모방 능력이 발달하여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부모가 전화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장난감 전화기를 귀에 대고 "여보세요"라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에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좋은 본보기를 보이며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돌 아이의 사회성 및 감정 발달
첫돌 이후 아이들은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타인과의 교류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정 보호자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며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충분한 애정을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표현이 더욱 다양해지고 강해집니다.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내며,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래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간단한 모방 놀이를 시도하기도 하고, 부모와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키워갑니다. 부모가 "까꿍 놀이"나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 아이가 즐거워하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거나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경우도 증가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들어주기보다는 차분하게 설명하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