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을 맞이한 아이는 신체적, 인지적, 감정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걷기 시작하고, 간단한 단어를 말하며, 주변 환경을 탐색하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이 시기의 발달은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는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첫돌 이후 아이의 주요 성장 과정과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육아 팁을 신체 발달, 언어 및 인지 발달, 사회성과 감정 발달의 세 가지 측면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돌 아이의 신체 발달 과정
첫돌 이후 아이는 빠르게 성장하며, 신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보통 이 시기에는 몸무게가 출생 시의 세 배 정도가 되며, 키는 약 75~80cm 정도로 성장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혼자 서거나 몇 걸음 걷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이미 능숙하게 걸을 수도 있으며, 다른 아이들은 여전히 기어 다니면서 걷는 연습을 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는 개인차가 크므로, 15개월까지 혼자 걷지 못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근육 발달도 빠르게 이루어지며, 손가락을 이용하여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숟가락을 잡으려는 시도를 하거나, 컵을 들고 마시려고 하며, 손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집어 먹으려는 행동이 증가합니다. 또한 다양한 물건을 만지고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며, 장난감을 던지거나 흔드는 등의 행동도 자주 나타납니다.
이갈이도 지속되며, 평균적으로 8~12개의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치아가 나면서 씹는 능력이 발달하여 부드러운 고형식을 먹을 수 있으며, 음식을 씹고 삼키는 능력이 더욱 향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잇몸이 간지럽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치발기나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구 모서리를 보호하고, 아이가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을 치우는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돌 아이의 언어 및 인지 발달 과정
첫돌 이후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영속성 개념’이 발달하여 사라진 물건이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숨겨진 물건을 찾아보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며, 특정 행동이 반복될 때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언어 발달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평균적으로 1~3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엄마", "아빠", "맘마"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안녕~"이라고 하면 손을 흔들거나, "박수 치자"라고 하면 따라 하는 등 간단한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부모의 말을 듣고 의미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증가하며, 주변 사람들의 말을 흉내 내려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손짓과 바디랭귀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려는 행동이 많아지며,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을 가리키거나, 물건을 건네며 요청하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고, 책을 읽어주며, 노래나 동요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자주 말 걸어 주는 것이 언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모방 능력이 강해지면서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부모가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도 장난감 전화기를 귀에 대고 "여보세요"라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좋은 본보기를 보이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돌 아이의 사회성과 감정 발달 과정
첫돌 이후 아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더욱 강화됩니다. 이 시기에는 특정 보호자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며,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부모가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표현이 더욱 다양해지고 강해지며,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나타내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떼를 쓰거나 울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면 크게 웃으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래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가까이 다가가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협력 놀이를 하기에는 이른 시기이며, 대부분은 혼자 놀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차분하게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보다는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