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을 맞이한 아기는 신체적, 인지적, 감정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경험합니다. 이 시기의 발달 과정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기들은 걷기 연습을 하고, 간단한 말을 이해하며, 감정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에서는 첫돌 이후 아기의 신체 발달, 인지 및 언어 발달, 감정 및 사회성 발달 특징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정상 범위 내에서 다양한 성장 패턴을 이해하는 방법과 육아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돌 아이의 신체 발달 지표 – 정상적인 성장 패턴은?
첫돌 이후 아기의 신체 발달은 빠르게 진행되며,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평균적으로 첫돌 아기의 키는 72~80cm, 몸무게는 8~12kg 정도입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이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주요 신체 발달 특징은 혼자 서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아기들은 몇 걸음 걷기 시작합니다. 가구를 붙잡고 이동하거나, 부모 손을 잡고 걸으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손과 손가락을 사용해 작은 물건을 집거나, 블록을 쌓을 수 있으며, 숟가락을 잡고 먹는 시도를 하며, 컵을 사용해 물을 마시려 합니다. 공을 던지고 잡으려는 놀이를 즐기며, 다양한 신체 활동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기가 15개월까지 혼자 걷지 못하더라도 정상 범위 내에 해당합니다. 다만, 18개월이 지나도 걷지 못하는 경우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을 사용한 간단한 놀이(예: 블록 쌓기, 공 던지기)를 전혀 하지 않거나, 한쪽 손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걷기 연습을 할 때 손을 잡아 주며 천천히 도와주되, 아이가 스스로 걸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발로 걷는 시간이 많을수록 균형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숟가락 사용 연습을 유도하면서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돌 아이의 인지 및 언어 발달 지표 – 말문이 트이는 시기?
첫돌 이후 아기는 주변 환경을 탐색하며, 인지 능력과 언어 능력이 빠르게 발달합니다.
평균적으로 이 시기의 아기들은 1~3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엄마", "아빠", "맘마" 같은 간단한 말을 사용합니다. "안녕", "박수" 같은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을 가리키며 의사 표현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말에 반응하며, 특정 단어를 들었을 때 물건을 찾아 가리키기도 하고, 사물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려 하며, 장난감을 던지거나 버튼을 눌러보는 행동을 보입니다. 장난감을 숨겼을 때 찾아보려는 행동을 보이며, 물건이 계속 존재한다는 개념(영속성 개념)을 이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언어 발달은 아기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첫돌 이후에도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만약 18개월이 지나도 단어를 전혀 말하지 않거나, 부모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이가 옹알이를 하면 반응해 주고, 아이가 말하려는 노력을 할 때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사과야", "저건 자동차야"처럼 사물의 이름을 자주 말해 주면서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보며 "강아지는 어떻게 짖지?" 같은 질문을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첫돌 아이의 감정 및 사회성 발달 지표 – 애착과 감정 표현
이 시기의 아기들은 감정을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강해집니다.
평균적으로 첫돌 아기들은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해하며(분리불안),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감정을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며,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울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명확해지며, 특정 장난감이나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며, 주변 환경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증가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아직 협력 놀이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거울을 보고 자기 모습을 인식하며, 간단한 역할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공감해 주고, “속상했구나, 엄마가 안아줄게”라고 말하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대화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 표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