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이 지난 아이들은 신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감각이 더욱 예민해지면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배워 나가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아이의 운동 능력과 감각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로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어떤 활동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첫돌 이후의 아이는 단순히 놀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세상을 탐색하고 신체를 조절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신체 활동 감각 놀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활동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가족 활동을 통해 성장과 발달을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도록 신체 발달 감각 발달 정서 발달을 중심으로 추천할 만한 놀이 방법을 소개한다.
신체 발달을 돕는 활동, 몸으로 배우는 성장
첫돌이 지난 아이들은 걷기 연습을 시작하며 움직임이 점점 더 활발해진다. 기어 다니던 시기에서 서고 걷기까지의 과정은 신체 균형을 잡고 근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원활하게 발달할 수 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쿠션 장애물 놀이가 있다. 바닥에 쿠션이나 매트를 놓고 아이가 기어가거나 걸어서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균형 감각과 다리 근육이 발달한다. 부모가 아이를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함께 이동하면 놀이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아이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공놀이도 신체 발달에 효과적인 놀이 중 하나다. 아이가 손으로 공을 굴리거나 잡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손과 눈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을 건네주거나 받아주면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사회성과 운동 능력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야외 활동으로는 공원 산책이 좋다. 잔디밭이나 흙길을 맨발로 걸어 보게 하면 촉감 자극을 통해 감각 발달을 돕고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낮은 경사면을 걸어 보게 하면 다리 근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수영장 놀이도 첫돌 아이의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좋은 활동이다. 물속에서는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물의 저항이 근육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가 물에서 노는 동안 부모가 부드럽게 잡아주면 안정감을 느끼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감각 발달을 자극하는 오감 놀이
첫돌 이후 아이들은 오감을 활용해 세상을 탐색하며 감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부모가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를 제공하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물감 놀이는 촉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놀이로 큰 종이나 방수 매트를 준비한 후 아이가 손이나 발을 이용해 자유롭게 색을 칠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색의 변화를 관찰하고 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촉감 놀이는 아이의 감각 발달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쌀이나 콩을 작은 통에 넣어 아이가 손으로 만져보게 하면 다양한 촉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천 스펀지 나뭇잎 등을 만지면서 부드러움과 거친 촉감의 차이를 배울 수 있다.
소리 놀이도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부모가 간단한 악기를 사용해 소리를 내거나 플라스틱 병과 나무 블록 같은 다양한 재질의 물건을 두드려 보며 소리의 차이를 들려주면 아이는 청각 발달과 리듬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거품 놀이는 촉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놀이로 따뜻한 물에 순한 거품 비누를 풀어 아이가 손으로 만지고 터뜨리는 경험을 하게 하면 된다. 거품이 사라지는 과정을 보면서 집중력과 인지력이 향상될 수 있다.
정서 발달과 부모와의 유대감 키우기
첫돌 아이에게 부모와의 애착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 읽기는 정서 발달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인 활동이다. 짧고 간단한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그림을 가리키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는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언어와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스킨십을 포함한 놀이도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아이를 부드럽게 안아 주거나 간지럼을 태우며 웃게 하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까꿍 놀이처럼 부모가 얼굴을 가렸다가 다시 나타나는 놀이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줄 수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노래와 율동도 아이의 정서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다.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거나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아이는 즐거움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야외에서 자연을 경험하는 것도 정서 발달을 돕는다. 숲 속 산책이나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하면서 자연의 소리와 촉감을 경험하면 아이는 편안함을 느끼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감정을 공유하는 경험은 아이의 안정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